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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몸의 표면을 감싸고 있는 살아있는 중요한 기관이다. 우리 몸의 가장 바깥에 있으며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아들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직이다. 즉, 몸 밖에서 작용하는 모든 것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몸 안의 내장 변화도 즉각 피부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피부의 총면적은 약 1.5~2.0㎡이고 보통 성인의 경우 1.6㎡ 정도로 다시 말해 약 0.5평 정도의 넓이이다. 무게는 무게는 몸 전체 무게의 약 1/5에 해당하며 두께는 평균 2.0~2.2㎜이나 신체부위(손←발바닥←눈꺼풀), 연령(성인←유아), 성별(남←여), 영양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피하조직을 빼면 평균 1.4㎜가 된다.

 

피부는 바깥쪽으로부터 표피, 진피, 피하조직의 3개 층으로 구성되고 피부의 작용을 돕기 위하여 태생기에 표피의 세포에서 기원하여 형성된 표피 부속기관이 있는데 모낭, 손/발톱, 땀샘, 기름샘 등이 여기에 속한다.

1. 표피

표피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을 이루고, 외배엽에서 유래되었으며 주로 각질 형성 세포, 색소 형성 세포, 랑게르한스세포, 메르켈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 독립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저층에서 발생한 각질 형성 세포가 분화하여 각화함에 따라 기저층, 유극층, 과립층, 투명층, 각질층으로 나누어진다.

1) 각질층

각질층은 표피의 가장 바깥층으로 생명력이 없는 죽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통 20~25개의 층을 이룬다. 각질층은 케라틴 58%, 지질 11%, 천연 보습인자(피지) 38%로 구성되어 있다. 각질층의 일반적인 수분량은 10~20% 정도이며 수분상태에 따라 각질층의 두께가 달라지므로, 수분량이 적어지면 각질이 두꺼워져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그러므로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을 적절히 유지해야 표피가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유지할 수 있고 외부의 손상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다.

2) 투명층

손바닥과 발바닥과 같이 각질층이 두터운 부위에서 관찰되는 2~3개의 편평한 무핵 세포층으로 엘라딘이라는 반유동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손, 발바닥을 투명하게 보이게 하고 수분의 침투를 방지하여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 있게 한다.

3) 과립층

표피가 각질화되는 제 1단계 세포 내에 케라토히알린이라는 단백질이 뭉쳐진 과립을 함유하고 있어 과립층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작은 과립 모양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세포의 편평 또는 방추형의 세포들로 3~5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황 단백질량이 많은 입자로 구성되어 빛을 굴절시키고 피부를 맑게 해 준다. 세포와 세포 사이에 다중층의 지질대를 형성하는데, 이것이 세포 간 지질이다. 세포 간 지질은 수분을 보존하고 필요 이상의 수분이나 이물질이 피부에 투과되지 못하도록 수분 저지 막을 형성해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한다.

4) 유극층

핵이 존재하는 가시 모양의 돌기를 지닌 가시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6~8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표피 아래 있을 때 유극 세포층은 다각형이지만 피부 표면 위로 이동하면서 점점 편평해진다. 유극층의 다세포 사이에는 림프액이 흐르고 있어 피부의 혈액순환과 영양공급에 관여하고 우리 몸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최전방의 방어막이 깨졌음을 알리는 세포인 랑게르한스세포가 있어 면역세포를 생산하여 반응하도록 한다.

5) 기저층

표피 중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층의 원주형 또는 입방형 세포로 구성되고 기저막을 끼고 물결 모양을 이루며 진피와 접하고 있다. 새로운 세포를 형성하는 곳으로 크기가 모세포만큼 될 때까지 기저층 바로 아래의 진피층의 혈관과 림프관에서 영양을 공급받으며, 세포분열을 하는데 기저층에 손상을 입으면 표피가 재생되지 않아 흉터가 생긴다.

기저층에는 케라틴을 만드는 각질 형성 세포와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 세포(피부 보호, 색소) 4:1 또는 10:1의 비율로 존재한다. 멜라닌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멜라닌의 양에 따라 피부색이 결정된다.

표피의 구성 세포

1) 각질형성세포

  • 표피의 80% 이상을 차지
  • 각질을 형성하는 모체로서 피부의 각질을 형성
  • 세포의 교체주기는 대략 28일 소요

각화 과정

  • 기저층에서 기저세포의 분열로 DNA, RNA 합성
  • 유극층에서 유극 세포의 단백효소 합성과정
  • 과립층에서 켈라토히알린 과립 형성과정
  • 각질층에서 각질세포 변모과정

2) 멜라닌 세포

  • 표피의 5~10%를 차지
  • 피부에 색을 부여하는 멜라닌을 생성
  • 단파장의 자외선을 흡수하여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의 침입을 막음

3) 랑게르한스세포

  • 유극층에 위치하며 랑게르한스 과립 함유
  • 외부의 이물질 침입에 신체 방어 반응을 인지 및 중계
  • 외부 항원 정보를 림프구로 전달

4) 메르켈 세포

  • 기저층에 위치하고 모발이 없는 손/발바닥, 입술 등에서 주로 발견
  • 감각의 기계적 수용 기능

2. 진피

피부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진피는 표피 아래에 있는 결합조직을 말하며 진피의 결합조직은 매우 촘촘히 짜여 있어 치밀 결합조직을 말하며 진피의 결합조직은 매우 촘촘히 짜여 있어 치밀 결합조직이라고 분류되고 있으며 이 결합조직의 섬유다발로 짜인 그물 속에 혈관, 림프관, 신경이 들어 있고 피부의 모낭, 땀샘(한선), 기름샘(피지선) 등의 표피에서 기원한 부속기관을 포함하고 있다. 유두층과 망상층으로 나뉘며, 비교적 비탄력적인 콜라겐 섬유와 탄력적인 엘라스틴 섬유, 특별한 형체가 없는 무형의 기질로 구성된다.

1) 유두층

표피에서 바로 이어지는 유두층은 가는 교원섬유로 되어 있으며 표면이 위로 젖꼭지처럼 볼록볼록 솟아있어 유두라고 하고 여기에 표피가 반대되는 모양으로 꽉 물려 있으며, 이 유두층에 감각신경의 종말과 모세혈관 및 림프관이 존재하여 표피에 신경을 전달하고 영양과 산소를 공급한다.

2) 망상층

망상층은 그물 모양의 결합조직으로 굵고 응집된 형태의 교원섬유와 섬유 사이의 소규모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피부 표면과 평행하게 존재하는 교원섬유의 그물망 사이에 탄력섬유가 연결되어 있다. 혈관, 림프관, 신경, 땀 샘 등이 복잡하게 분포되어있고 탄력성과 팽창성이 크다.

 

그물 모양 진피의 섬유질은 일정 방향성을 가지고 배열되어 있는데 그 방향은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며 이것을 할선 또는 랑거선이라 한다. 랑거선에 따라 수술 시 절개하면 흉터를 적게 남길 수 있다.

진피의 구성

1) 콜라겐

  • 진피 성분의 90%를 차지하는 단백질
  • 섬유아세포에서 미숙한 상태의 콜라겐이 만들어져 세포 밖으로 분비되고 미숙 상태의 콜라겐은 세포 밖에서 서로 응집하고 콜라겐 섬유들끼리 가교를 형성
  • 피부의 장력을 결정

2) 엘라스틴

  • 진피 건조 중량의 3% 정도에 해당하는 단백질
  • 피부에 탄력성을 부여
  • 노화가 되면 피부 탄력감이 없어지고 위축된 피부가 됨

3) 기질

  • 진피의 결합 섬유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무정형의 세포외 물질
  • 친수성 다당체의 점액성인 뮤코다당류와 단백질이 결합한 글리코사미노글리칸으로 이루어짐
  • 진피 중량의 0.1~0.2%의 작은 비율이지만 물에 대한 친화성이 있어 진피가 다량의 물을 보유할 수 있게 함

3. 피하조직

진피의 밑에 있는 또 하나의 다른 결합조직층을 피하조직이라고 하는데 이 피하조직은 결합조직이기는 해도 진피나 깊은 근막과는 달리 촘촘하지 않고 섬유조직이 느슨하게 있는 성긴결합조직에 속하며 콜라겐 섬유와 엘라스틴 섬유다발이 이루어 놓은 그물 사이에 지방세포가 많이 끼어 있다. 이처럼 느슨한 짜임새는 피부와 깊은 근막 사이에서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해주며 평상시에 피하조직의 지방층은 실제로 피부 밑에서 몸의 단열층 역할을 한다.

 

피하조직에 지방이 축적되는 정도는 기본적으로 성별, 나이, 기후, 영양상태 등에 따라 다르며 몸에서는 부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 지방층의 축적 정도에 따라 체형이 결정되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에너지로 사용할 지방을 축적한다.

4. 피부의 부속기관

피부에는 손/발톱, 모발, 기름샘, 땀샘 등 피부의 작용을 돕기 위한 부속기관이 있는데 손/발톱은 피부조직이 변화하여 이루어진 단단한 구조물이고 모발도 피부조직이 변하여 생긴 것이지만 연한 구조물이며, 기름샘과 땀샘은 분비물을 만들어 몸 밖으로 내보내는 분비샘이다.

1) 땀샘

땀은 몸의 체온조절과 노폐물의 배설, 피부 표면에 수분을 공급하고 주성분은 물이며 소금, 지방산, 요소 미네랄 등이 섞여 있다.

 

땀샘에는 큰 땀샘과 작은 땀샘으로 나누어지는데, 큰 땀샘은 독특한 향을 내는 물질을 함유하고 세포 성분의 액체상태로 분비되어 단백질 함유량이 많으며, 기름샘과 함께 개인의 체취를 만들어 내므로 체취선이라고도 불린다. 작은 땀샘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땀을 분비하는 땀샘을 가리키며, 큰 땀샘보다 크기가 작다.

2) 기름샘

기름샘은 피부 표면에 피지라고 불리는 지질을 분비하는데 이는 트리글리세리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왁스 에스테르, 스쿠알렌,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으로 구성된다.

 

기름샘은 진피 속에서 털뿌리가 비스듬히 누워 있는 아래쪽에 주로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분비물인 피지는 하루에 1~2g가량 분비되며 털을 따라 밖으로 나와 털의 부드러움을 유지시켜 주고 피부 표면에 기름기를 주어 방수 역할도 하는 한편 기름 속에 포함되어 있는 지방산 때문에 약간의 방부제 구실도 한다.

3) 모발

모발은 표피가 진피 속으로 함몰되어 들어간 모낭에서 자라나 피부 바깥으로 솟아오른 것으로 피부 속에 묻혀 있는 부분을 모근이라고 하고, 바깥으로 노출된 부분은 모간이라고 한다. 모근의 가장 아래는 둥글게 부풀어 있어 모구라고 하며 그 망울의 밑바닥은 파여 있어 혈관이 많은 결합조직인 모유두 위에 얹혀 있게 된다. 털의 단면을 보면 바깥은 모소피, 모피질, 속은 모수질로 구성된다. 모발은 성장기, 퇴화기, 휴지기, 발생기를 거치면서 생장과 자연 탈모를 반복한다.

 

모발은 손/발바닥, 음부 등을 제외한 신체의 모든 부분에 존재하며 햇빛, 추위, 더위 또는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4) 손/발톱

손/발톱은 손가락과 발가락의 끝을 보호하기 위하여 케라틴이란 단백질로 이루어진 피부 부속기관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의 끝마디 뼈 등 쪽은 각질판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밑에는 세로로 뻗은 진피 능선이 있고 땀샘과 털 주머니는 없으며, 진피의 투명한 말피기층과 모세혈관, 말초신경의 분포로 분홍색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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